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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건담 UC 4화 보고 난 느낌

조회 수:22931 댓글:2 등록일:2011.11.16 00:07:55 (*.235.49.202)

오랜만에 극장에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일본에 오자마자 봤었던 건담 UC인데요. 이번에 4화를 발매와 동시에 극장에서도 또다시 개봉하게되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어제보기로 계획했었는데 회사 끝나고 칼퇴근하여 불야불야 갔더니 어제하루 전체 상영시간 전석 매진이라지 뭡니까. 하여, 어쩔 수 없이 다음날로 예약 후 오늘에서야 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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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끝나고 신주쿠 피카데리에 왔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배가 고파서 간단히 하나 샀습니다. 근데 가격이 650엔 1500원이면 떡을 칠 것 같은 이것이 10,000원 가까이 한다는 사실에 극장가의 물가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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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 다 먹고 시간에 따라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워낙에 표구하기가 어려우니 어쩔 수 없이 고른표가 E석 제일 오른쪽에서 두번째. 하지만 상영관이 워낙 좁으니 별반차이는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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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난 느낌

원제 : 機動戦士ガンダムUC episode 4「重力の井戸の底で」
중력의 우물 바닥에서

작품 줄거리

08.jpg '라플라스의 상자'를 둘러싼 쟁탈전이 지상으로 파급된다. 연방정부수도 다카르에도 전쟁의 피해가 찾아왔다. 지구연방정부의 중심인물인 로난 마세나스는 '상자'의 개방을 저지하기 위해, 론드 벨 부대 사령관 브라이트 노아에 접촉한다. 한편, 지구에 내려온 버나지는 '상자'의 새로운 정보를 찾을 장소, 트린튼 기지로 향한다. 하지만, 지온 잔당의 원한은 거대 MA '샴브로'를 이끄는 로니를 살육의 길로 몰아 넣어 버리는 것이었다...

공식 홈페이지 참조

이야기 전개

02.jpg 모든부분에서 많이 좋았습니다. 이번화는 작품전체를 봤을때 한번 숨고르기일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 빠른전개탓에 다루지 못했던 인물간의 생각이나 고민, 과거 이야기를 통해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전쟁에 대한것부터 비록 적이지만 그들만의 아픔을 서로 이해하려는 소통이 있었기에 다른 편보다 액션보다는 대사가 많았지만 더욱 공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화

3-3.jpg 2편을 큰 스크린으로 봤을때는 인물의 작붕이 눈에 띄게 보였는데 이번 4화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화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다만, 극중 지온군의 공격 최초장면에서 멀뚱히 서있는 연방군의 로봇에 대한 처리를 조금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면 어떨가 싶었습니다. 그냥 동화를 안써놓고 모빌슈트를 세워두니 미사일이 오는데 가만히 있다가 얻어맞는 격이었습니다. 그외에는 모든요소들이 좋았습니다.

이야기(scene)

05.jpg 주요인물들이 3화를 기점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스토리라인이 공간적 시간적으로 크게 나뉩니다. 오드리의 노인과의 담소도 인상적이었지만 버나지와 스베로아 함장의 사막 신이 기억에 남습니다. 고뇌와 소통, 공감을 서로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나가고 주인공을 한층 더 성숙하게 해주는 장치가 또 한번 스베로아를 통해 이루워졌네요. 3화 최종장면에서 있었던 얘기치 않은 죽음 때문에 버나지가 좌절하여 일어서질 못했는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장치로써 사막의 신이 만들어졌고 스베로아를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였다고 생각되네요.

연출

04.jpg 이야기 구조와 함께 여러가지로 좋은 연출이었습니다. 오드리와 노인과 1대1 담소에서는 공각기동대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 느낀 연출을 보인 것도 같더군요. 전쟁은 우주세기의 뒤를 따라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것으로 보였습니다. 모빌슈트이지만, 엑스트라밖에 못되지만서도 하나하나 세세한 액션신을 보였고 꼭 건담이 나가서 힘자랑과 싸워야하는게 아니라 대화로써 밀고당기는 연출도 보기 좋았습니다.

음악

금번 OST 참으로 좋네요. 역시 사와노 히로유키가 음악은 잘만들었네요. 특히 사막신에서 나온 음악이 좋았습니다. 음악과 배경, 상황등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3-2.jpg 몇가지 스토리에서 아쉬운 점으로 남은게 있습니다. 우선 리디소위가 왜 갑자기 오드리를 사모하게 되었는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극장가에서도 리디소위 아버지가 한 대사에서 웃기도한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아버지의 대사를 매개체로 갑자기 오드리에게 적극대쉬하는 리디소위... 조금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やりすぎ였다고 보이네요.

사막신을 제일 좋게 보았지만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어느 이야기든 성장이라는 코드에 이야기를 풀 장치란 필요합니다. 그런점에서 주인공과 진정한 내면을 이야기하고 이끌어내야할 시점이 필요한 것인데 단둘로 만들기 위해 사용된 소재가 너무 낡아보이지 않았나하네요.

더군다나 사막을 걷기 시작했으면 종착역을 보여주고 한번 더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의미적으로 담았어야했는데 하루 걷다가 잠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시점이 다시 모선으로 돌아와서는 지구에 있는 지온군이 모선을 수리하고 있더군요. 자연스런 장치를 사용하기위해서는 사막의 시작과 끝도 같이 보여줬어야 했다고 봅니다.

01.jpg 본편의 최대의 적이자 클라이막스 케릭터인 로니와의 대치에서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로니는 부모님과 가족을 잃은 전쟁의 아픔 때문에 복수를 마음에 픔고 일생을 살아온 군인입니다. 일생, 적어도 반일생을 그렇게 품어온 그녀가 주인공 버나지와의 몇분 안되는 대립으로 감정이 무너진다는건 쉽게 납득이 어려운 연출이었습니다.

07.jpg 대립은 실제로 모빌슈트전이라기보단 뉴타입전이었습니다. 만약 로니가 자신이 뉴타입이라는걸 인지못했고 자신과 동류를 처음만났고 버나지가 자기 내면까지 파고들었던 장면이 로니에게는 처음으로 제대로 뉴타입으로써 각성이 되는 연출이었다면 이제까지 쌓아두었던 감정의 분출 장면으로 더 공감이 서지 않았을까 합니다. 

버나지가 건담의 해치를 열고 나오는 장면은 이제까지 역대 건담에서 보인 오마주였으며 이는 스토리의 완성도를 무시한 경우로 보입니다. 그 장면에서 그 상황에서는 어린아이의 대담함보다는 모니터를 통해 서로의 얼굴을 한번 더 확인하고 뉴타입모드로 들어가 이야기하는 연출이 좋았다고 보이네요.

결국 이 작품은 완성에 치중했기보다는 문어발적인 장치로써 안정적인 노선을 타기위해 오마주를 사용하였다고 보였습니다. 상업이기에 어쩔 수 없었던 것이었을까요?
선라이즈의 대단하신 분께서 넣으라는 지시가 있었다던지?

06.jpg이 작품의 OST에서 제일 유명한, 극적인 장면에서 자주 사용되어온 UNICORN이라는 곡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너무 곡을 남발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오히려 극적인 장면이 반감되더군요.


건담 유니콘은 총 6부작인데 이제 5화 6화가 남았습니다. 5화는 2012년 5월에 스타트합니다. 과연 남은 2편에 얼마나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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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트

2011.11.16
00:57:32
(*.102.171.45)
흐음...4화가 나왔군...나도 보고 싶네...

라르게덴

2011.11.16
01:03:13
(*.235.4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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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에 댓글!! 조회가 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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