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메클럽에 작성된 글 내용을 표시 합니다.
어제 베르세르크 극장판 패왕의 알을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이케부쿠로 시네마 선샤인에서 보았는데요. 역시나 극장 시설이 좋지 않네요. ㅠㅠ
보고 난 느낌
원제 : 映画『ベルセルク 黄金時代篇I 覇王の卵』
베르세르크 황금시대편I 패왕의 알
이야기
이번 패왕의 알편에서는 미들랜드 왕국 제2국위계승자인 유리우스를 가츠가 암살하고 난뒤 그리피스에게 보고하러가는 도중 샤를로트에게서 그리피스에게 친구란 무엇인가의 물음에 대해 친구란 '대등한 자' 라고 답한 장면을 목격한 뒤 충격에 뒤돌아선 장면까지 입니다.
이번 극장판은 총 3부작인데 이 속도라면 그리피스가 매의 단을 바치고 나서 끝날 것도 같군요.
작화
웅장하고 화려한 전투씬에서는 3D를 채용했습니다. 그 외의 케릭터간의 이야기에서는 2D로 사용되었고요. 문제는 이 3D와 2D간의 괴리가 상당히 컸으며 3D에 대해서는 영화라기보단 전투 게임을 보는듯하였습니다. 3D에서는 움직임 뿐만이 아닌 엑스트라의 얼굴또한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으며 정작 주인공들은 얼굴에 가면을 씌워 눈만 보여주면서 그 부족한 면을 없애려했지만 이러한 준비성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이야기(scene)
가츠와 그리피스의 처음 대화를 하는 신이 있는데 그리피스가 가츠를 원한다고 하니 가츠가 너 그쪽 취미냐고 할때 웃는 신이 있습니다. 그리피스의 치아를 잘 표현하여 웃는 장면을 만들었는데 당시 그리피스의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츠가 유리우스 암살시에 유리우스의 아들 아도니스를 죽인 후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충격에 쌓인 모습도 원작의 모습대로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이 드네요.
연출
처음에 가츠가 그리피스에게 당하고 2틀간 기절해있을때 과거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유명한 '등짝을 보자'라는 장면이 어떻게 표현될까 했는데 정말로 꿈을 꾸듯 잘 알아볼 수 없는 듯하게 표현해놔서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명확히 그 장면으로 이해되긴 어렵지만 그런식으로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표현해낸 것에 대해서는 좋은 연출이 아니었나 합니다.
검술에 대해서는 상당히 화려해졌습니다. 과거 TV애니메이션판에서 가츠가 혼자 검술연습을 하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단순히 반복적인 것에 비해서 상당히 세세한 기술로 연습을 하는 장면부터 각종 액션신은 좋았습니다.
음악
이번 패왕의 알편에 음악은 사기스 시로(鷺巣詩郎)씨가 맡았는데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기억에 남는 음악이 없습니다. 웅장한 전투씬에서도 중요한 감정의 신에서도 음악이 너무나 단조로워서 잘 기억이 남지 않았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은건 OST라기보단 엔딩 스크롤 마지막 곡인 AI의 '아름다운 것'이란 곡이었는데요. 노래과 함께 저 하늘위에 새하얀 새가 날으는 모습에서는 전율을 느꼈네요.
아쉬운 점
본편은 가츠를 중심으로 그리피스와 케스커 3인 중심으로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때문에 매의 단원의 여러 조연들에 대한 에피소드와 이야기신이 거의 없었는데요. 이것이 후반부에 갈 수록 더욱 인물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이번 편에서 매의단 조연들의 에피소르를 넣었어야 나중에 나오는 '일식'에서 그 처절함이 더할 수 있지 않을까했는데요. 조연들의 이야기가 적은 것에는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2편은 6월달에 개봉하는데요. 2012년 올해 모두 다 개봉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이런 엉성한 3D는 줄였으면 하는데 말이죠. ^^